LG전자, AI·디자인 강화 TV 신제품 ‘LG 올레드 AI 씽큐’ 출시
입력 2020.03.11 10:00
수정 2020.03.11 09:51
65·55형 먼저 선봬…내달 77형까지 라인업 확대
‘LG 루틴’ 기능 추가…정기적 사용 가전 한번에 제어
LG전자는 인공지능(AI)과 디자인을 강화한 2020년형 TV 신제품 ‘LG 올레드 AI 씽큐’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LG 올레드 AI 씽큐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0에서 TV 부문 ‘최고상’을 받았다. LG전자는 65·55형 신제품을 먼저 출시한 후 내달 77형까지 라인업을 확대한다. 이달 말부터는 미국에서도 출시한다.
갤러리 디자인을 적용한 신제품은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반영했다. 디자인과 기능 차별화를 넘어 고객이 TV를 설치하는 공간까지 고려했다. 제품은 외부 장치가 필요 없이 화면·구동부·스피커·벽걸이 부품 등을 내장했다. 기존 벽걸이형과 달리 TV 전체를 벽에 밀착시켜 몰입감·공간 활용도가 뛰어나다.
LG전자는 ‘월페이퍼’ 디자인을 적용한 신제품도 내달 출시한다. 이 제품은 두께가 4밀리미터(mm)에 불과해 그림 한 장이 벽에 붙어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LG전자는 77형이 추가된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도 내달부터 순차 출시한다. 이 제품은 백라이트가 필요 없이 약 1억3000만개 서브 픽셀이 스스로 빛을 내 섬세한 화질을 표현한다. 수평·수직 방향 화질선명도(CM) 모두 90% 이상의 ‘리얼 8K’를 구현한다. 77형 신제품은 벽걸이 설치 고객들을 위해 갤러리 디자인을 적용했다.
2020년형 LG 올레드 AI 씽큐는 강화된 AI 프로세서 ‘알파9 3세대’를 탑재했다. 이 프로세서는 100만개 이상의 영상 데이터와 1700만개 이상의 음향 데이터를 분석한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AI 화질 Pro’ 기능으로 영화·스포츠·애니메이션 등 영상의 장르를 스스로 구분해 최적의 화질을 제공한다. 독자 개발한 ‘업스케일링’ 기술로 영상 품질을 높여주고 사람 얼굴과 글씨도 인식해 더 또렷하게 보여준다.
‘AI 사운드 Pro’ 기능은 2채널 음원을 가상의 5.1 입체음향으로 연출해준다. 뉴스·영화·음악·드라마·스포츠 등 5개 장르를 스스로 구분해 맞춤형 소리를 들려준다.
LG전자는 신제품에 TV가 방송 시청용 기기에서 게임·영상 등 콘텐츠 소비를 위한 기기로 변화하는 만큼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했다. 신제품은 업계 최고 수준의 게이밍 기능을 지원한다. 올레드 TV의 장점인 빠른 ‘화면 응답속도’는 색상과 명암 변화를 정확하게 표현한다.
업계 최초로 적용한 ‘엔비디아’의 그래픽 호환 기능 ‘지싱크 호환’은 외부 기기의 그래픽카드와 TV 화면의 주사율을 일치시켜 주사율이 다를 때 발생하는 화면 끊김을 최소화한다.
신제품은 ▲주변 밝기나 장르에 따라 최적의 화면을 제공하는 ‘돌비비전 IQ’, ▲감독이 의도한 색감과 분위기를 살려주는 ‘필름메이커모드’ 등도 지원해 고품질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TV로 가전을 편리하게 제어하는 ‘AI 홈보드’ 기능은 더 편리해졌다. 고객은 TV 화면을 시청하는 동시에 리모컨·음성 조작으로 집 안 가전의 상태를 한눈에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새롭게 추가된 ‘LG 루틴’ 기능은 “좋은 아침” 한 마디로 고객이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가전들을 한 번에 제어한다. 예를 들어 출근하면서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를 끄고, 로봇청소기를 돌리는 작업들이 가능하다. 여러 제품을 하나씩 작동시키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LG 루틴은 좋은 아침을 포함해 ‘좋은 밤’ 등 기본 명령어 두 가지와 사용자가 임의로 설정할 수 있는 명령어를 포함해 총 3가지 명령어를 지원한다.
신제품 가운데 상위 모델(ZX·WX·GX)은 리모컨 없이도 TV 자체로 음성을 인식하는 다이렉트 음성 인식 기능도 지원한다. 국내 출시 제품은 네이버 클로바, 구글어시스턴트, 카카오i와 연동한다. 고객은 AI스피커를 이용해 TV 제어는 물론 날씨·시간·주식 정보 등을 묻고 TV 화면으로 답변을 확인할 수도 있다. 해외 출시 제품은 아마존 알렉사와도 연동한다.
이날 국내 출시한 LG 올레드 AI 씽큐(65/55CX)의 출하가는 각각 500만원, 280만원이다. 이달 말부터 출시하는 갤러리 디자인 적용 신제품(77/65/55GX)의 출하가는 각각 1250만원, 560만원, 310만원이다.
LG전자는 이달 말까지 신제품을 구매하는 국내 고객들에게 모델에 따라 최대 100만원 상당 캐시백을 제공한다. 2019년형 제품을 포함한 LG 올레드 TV 전 모델 구매 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플레이’ 6개월 무료 이용권을 증정한다.
박형세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올레드 TV를 앞세워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프리미엄 TV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