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유성엽·정동영·김종인 한자리에…제3지대 통합 속도
입력 2020.01.22 06:00
수정 2020.01.22 06:11
평화당 주최 '선거제 개혁과 한국정치 대전환' 토론회
손학규·유성엽·김종인 축사…통합 테이블 유사 형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유성엽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한자리에 모인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선거제도 개혁과 한국정치의 대전환, 연동형 선거제 흔드는 꼼수정당 퇴치를 위한 긴급토론회'에 참석한다.
평화당이 주최하는 토론회로, 손 대표와 유 위원장, 김 전 위원장이 각각 축사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박주현 평화당 최고위원은 기조 발제를, 임재훈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은 토론을 맡는다.
토론회의 주요 내용은 △다당제 정치시대를 위한 정당의 과제와 역할 △연동형 선거제 무력화하려는 위성 정당 퇴치 방안 및 선거 주요 현안 등이다.
표면적으로는 선거제를 논의하는 자리지만, 정치권에서는 올해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통합 논의를 위한 포석으로 읽히고 있다. 사실상 통합을 위한 라운드 테이블의 유사 형태라는 것이다.
정치권과 거리를 둬왔던 김종인 전 위원장은 최근 한 정책토론회에서 "국민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대한 믿음이 없다. 지금이 제3 정치세력이 출현할 적기"라고 강조해, 제3지대 구축에서 역할을 할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호남계의 한 정치권 관계자는 "제3세력이 통합하지 않고서는 살아남을 수가 없다"며 "앞으로 본격적인 통합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