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공수처법 통과에 "목숨걸고 막는다더만…한강 가라"

정도원 기자
입력 2019.12.30 19:50
수정 2019.12.30 20:01

"모두 줘버리고…이제는 어떻게 할 것이냐

뭘 믿고 큰소리 쳤냐, 1년 동안 뭘한거냐"

"모두 줘버리고…이제는 어떻게 할 것이냐
뭘 믿고 큰소리 쳤냐, 1년 동안 뭘한거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3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황교안 체제'를 향해 돌직구를 던졌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목숨 걸고 막는다고 수 차례 공언하더만 무기력하게 모두 줘버리고 이제는 어떻게 할 것이냐"라며 "오늘 밤이라도 한강으로 가라"라고 일갈했다.

앞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개정안이 지난 27일 의결된데 이어, 이날 공수처 설치법 수정안마저 이른바 '4+1 협의체'가 제출한 최악 형태의 수정안대로 의결됐다. 이에 평소 당에 고언을 계속하던 홍 전 대표가 격분한 것으로 보인다.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뭘 믿고 여태 큰소리 친 것이냐. 도대체 지난 1년 동안 무엇을 한 것이냐"라고 연신 추궁하면서 답답하고 한심하다는 심경을 숨기지 못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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