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벤투·콜 감독 “유상철 감독 쾌유 기원”

김윤일 기자
입력 2019.12.20 17:36
수정 2019.12.20 17:36
남녀 축구대표팀의 벤투, 콜 감독.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파울 벤투 남자대표팀 감독과 콜린 벨 여자대표팀 감독이 나란히 췌장암 투병 중인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쾌유를 기원했다.

벤투와 콜 감독은 20일 오전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 중인 '유상철 사진전'을 찾아 기부금을 전달했다.

2002 한일 월드컵의 멤버이자 인천의 K리그1 잔류를 이끈 유상철 감독은 최근 췌장암 투병 중인 사실이 공개됐고, 축구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벤투 감독은 이 자리에서 “유 감독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우리 모두 힘을 모아서 좋은 에너지를 줬으면 한다. 진심으로 다시 밝은 모습으로 일어설 수 있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벤투 감독은 현역 시절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유 감독과 맞대결을 벌인 바 있다. 이에 대해 벤투 감독은 “아직도 기억이 선명하다. 특히 유 감독과 포지션이 겹쳤는데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상당히 인상적인 선수였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콜린 벨 감독도 "유 감독이 가족과 지인들의 에너지를 받았으면 좋겠다. 지금 힘든 시기를 보낼 테지만 나 역시 가슴으로 그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한 ‘유상철 사진전’은 이달 말까지 진행되며 수익금은 현재 투병 중인 유상철 감독에게 전달될 계획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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