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이병규 이후 22년 만에 LG 신인왕
김평호 기자
입력 2019.11.25 15:01
수정 2019.11.25 15:01
입력 2019.11.25 15:01
수정 2019.11.25 15:01
KIA 이창진과 전상현 제치고 수상
LG 트윈스의 신인 투수 정우영(20)이 2019시즌 신인왕으로 등극했다.
정우영은 25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KBO 시상식에서 최우수 신인선수상을 받았다.
정우영은 550점 만점에 후보자 중 가장 많은 380점을 얻어 KIA 내야수 이창진(171점)과 투수 전상현(154점)을 제치고 신인왕에 올랐다.
서울고를 졸업하고 2019 2차 2라운드 15순위로 LG에 입단한 정우영은 프로 첫해부터 승리조로 활약하며 4승 6패 1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3.72로 활약했다.
성적만 놓고 봤을 때는 이창진과 전상현이 다소 우위에 있었지만 ‘중고 신인’인 이들과는 달리 ‘순수 신인’인 점을 감안해 표심이 더 쏠린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LG는 정우영의 수상으로 1997년 적토마 이병규 이후 무려 22년 만에 신인왕 배출이라는 감격을 맛봤다.
LG는 MBC 청룡 시절을 포함해 1986년 김건우, 1988년 이용철, 1990년 김동수, 1994년 유지현, 1997년 이병규 등 5명의 신인왕을 배출했다.
1990년대만 해도 '신인왕의 산실'로 꼽혔지만 이병규 이후에는 팀이 오랜 기간 암흑기를 겪는 등 좀처럼 신인들이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한편, 신인왕을 수상한 정우영은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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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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