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잡은 캐나다, 쿠바까지 완파...7일 한국과 맞대결

김태훈 기자
입력 2019.11.06 16:00
수정 2019.11.06 16:02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서 쿠바에 3-0 완승

C조 최저 랭킹팀 캐나다 선전..적지 않은 부담

프리미어12 C조 감독들이 5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미겔 보로토 쿠바, 김경문 한국, 데이비드 닐슨 호주, 어니 휘트 캐나다 감독) .ⓒ 뉴시스

캐나다 야구대표팀의 전력은 쿠바까지 꺾을 정도로 예상 밖으로 탄탄했다.

캐나다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서 펼쳐진 ‘2019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서울 예선라운드 C조 조별리그 1차전 쿠바와 경기에서 3-0 완승했다.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선발 투수 필립 오몽은 8이닝(투구수 95)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의 스캇 매티슨은 9회 마무리 투수로 등판, 수비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3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매조지 했다.

마운드에 비해 타선의 매서운 맛은 떨어졌다. 3번 타자 에릭 우드가 3타수 2안타 2득점, 4번 타자 마이클 샌더슨이 3타수 1안타 1타점 활약했지만 위협적인 수준은 아니었다.

쿠바 선발투수 카를로스 비에라도 5.1이닝 3피안타 4볼넷 1사구 7탈삼진 1실점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예선 라운드에서 쿠바를 잡은 캐나다는 세계랭킹 1위 일본과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2회에 6득점 뽑아 6-5 승리, 2차전에서는 일본의 높은 마운드에 눌려 0-3 패했다.

C조(한국, 쿠바, 호주, 캐나다) 국가 중 랭킹(10위)이 가장 떨어지는 캐나다가 쿠바까지 잡으면서 한국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됐다. 예선 라운드에서는 4개팀이 풀리그를 가진 뒤 1위와 2위와 일본 도쿄서 열리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초대 대회(2015년) 우승팀 한국은 2연패에 도전한다.

6일 오후 호주와 1차전을 치르고, 7일 캐나다와 상대한다. 8일에는 쿠바와 맞붙는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티켓을 따내려면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뒤 대만과 호주보다 좋은 성적을 올려야 한다. 슈퍼라운드 진출에 앞서 예선 라운드에서 나타난 최저 랭킹 캐나다의 선전은 적지 않은 부담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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