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10월 항쟁, 지금부터 시작…독재열차 멈춰야"

송오미 기자
입력 2019.10.15 10:28
수정 2019.10.15 10:29

"모든 국론분열·국정혼란의 책임은 文대통령에게 있어"

"모든 국론분열·국정혼란의 책임은 文대통령에게 있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文실정 및 조국 심판' 국정감사 중간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5일 "10월 항쟁의 한복판으로 쏟아져 나온 국민의 성난 민심이 '조국 사퇴' 하나 만을 위한 것이었다고 생각하면 크게 잘못된 것"이라며 "10월 항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중간점검회의에서 "국민들은 먹고 살기 힘들다고 아우성임에도 불구하고 자기 사람 챙기기, 북한 챙기기에만 혈안이 된 '틀려먹은 정권'의 폭주를 막아 세워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과 애국심으로 시작된 게 10월 항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어제 조국 전 민정수석이 (법무장관직을) 사퇴했다"며 "스스로를 개혁 불쏘시개라며 아름다운 퇴장을 연출하려고 애썼지만 실상은 정권 몰락과 국민 심판이 두려운 나머지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검찰 개혁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해선 "장기집권사령부인 공수처는 절대 불가하다"며 "위선과 무능, 독재의 열차를 멈춰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선 "조 전 수석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환상의 독재조합을 꿈꿨던 문 대통령이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스스로 원인 제공자임을 부인하며 송구하다는 말로 가볍게 넘기려했다. 모든 국론분열·국정혼란의 책임은 문 대통령에게 있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이어 "대통령이 '성찰하고 개혁하라'며 언론이 생사람을 잡은 것처럼 몰아붙였다"며 "언론의 자유가 보장된 민주주의 국가의 대통령이 맞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나 원내대표는 "우리의 족쇄가 된 9.19 남북군사합의를 폐기하고, 일자리를 빼앗고 살림을 거덜 내는 소득주도성장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소득주도성장 폐기 3법으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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