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은퇴경기에 뜬 류현진 ‘깜짝 메시지’
김태훈 기자
입력 2019.07.14 08:20
수정 2019.07.15 07:02
입력 2019.07.14 08:20
수정 2019.07.15 07:02
한화 이글스서 함께 뛰었던 류현진 영상 메시지
‘꽃범호’ 이범호(38·KIA) 은퇴경기에는 류현진(32·LA 다저스)의 깜짝 메시지도 공개됐다.
류현진은 1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서 ‘이범호 은퇴’ 행사 속에 열린 ‘2019 KBO리그’ 한화 이글스-KIA 타이거즈전에서 전광판을 통해 정든 야구장을 떠나는 이범호를 응원했다.
영상 메시지에서 류현진은 “범호 형,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앞으로 행복하길 바라겠습니다”U “범호 형 파이팅!”을 외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신인 시절 ‘대선배’ 이범호와 한화 이글스에서 함께 뛰었던 류현진은 KIA 구단의 요청을 받고 미국 현지에서 직접 이 영상을 찍어 보냈다. 류현진은 15일 ‘2019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원정에 선발 등판한다.
한편, 이범호는 은퇴 경기 마지막 타석에서도 만루 찬스를 잡았다.
KBO리그 통산 만루홈런 1위 이범호는 3-7로 뒤진 5회말 2사 후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전날까지 정규시진 통산 만루홈런 17개를 터뜨린 이범호가 타석에 들어서자 2만여 관중들은 이범호를 연호했다.
한화 선발 서폴드를 상대로 볼넷-뜬공을 기록했던 이범호는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를 때렸지만 좌익스 뜬공에 그쳤다.
이범호는 6회 수비에서 자신의 등번호 25번을 물려주기로 한 박찬호와 교체된 뒤 관중석을 향해 두 손을 들고 감사 인사를 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코칭스태프와 인사하며 눈물을 흘렸다.
한화-KIA를 거친 이범호는 통산 19시즌 2001경기 6370타수 1727안타, 타율 0.271 329홈런 1127타점 863볼넷을 기록, 헹가래를 받으며 현역에서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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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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