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 타고솔루션즈, ‘웨이고 블루’ 시범 서비스 시작
이호연 기자
입력 2019.03.20 11:00
수정 2019.03.20 14:53
입력 2019.03.20 11:00
수정 2019.03.20 14:53
협력 첫 사례, 4월 정식 출시
월급제 기반...목적지 표시 없는 자동 배차 시스템
협력 첫 사례, 4월 정식 출시
월급제 기반...목적지 표시 없는 자동 배차 시스템
카카오와 택시 업계의 첫 협력 모델이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택시운송가맹사업자 타고솔루션즈는 20일 성수동에서 간담회를 열고 택시 사업자와 IT 기업의 협력 첫 사례인 가맹택시 서비스 ‘웨이고 블루’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참석해 택시 사업자와 IT 기업이 함께한 상생의 첫 걸음을 축하했다. 협력 파트너인 카카오모빌리티 정주환 대표도 참석해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전폭적인 기술 지원과 투자를 약속했다.
타고솔루션즈는 지난 2월 서울시로부터 승차거부 없고, 친절한 고품격 택시 서비스 ‘웨이고 블루’와 여성 전용 택시 ‘웨이고 레이디’를 운영할 수 있는 택시운송가맹사업 면허를 인가 받았다. 또한 국토교통부로부터 광역 가맹사업 면허를 추가로 받아 서울시에 이어 성남시에서도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웨이고 블루는 택시 호출 시 목적지가 표시되지 않는 자동 배차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승객이 호출하면 주변에 빈 차량이 있을 시 무조건 배차되는 형태다.
운행 차량의 산뜻한 외관과 차별화된 내부 환경도 장점이다. 흰색과 파란색 조합의 파격적인 차량 디자인으로 기존 택시와는 다른 새로운 느낌을 선사한다. 차량 내부에는 공기청정기, 탈취제를 구비하는 등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아울러 자체적인 택시 기사 교육 시스템을 구축, 승객 서비스 교육을 이수한 기사들만 운행하도록 해 친절한 택시 서비스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웨이고 블루를 운행하는 기사들에게는 사납금제를 없애고 완전월급제를 시행해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제공한다. 월급은 주 52시간 근무 기준 약 260만원 수준으로, 택시 수요가 많은 출근 및 심야 시간대에 필수 승무 시간을 지정해 업무 효율 증진을 도모한다.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도 지급할 계획이다.
타고솔루션즈는 20일부터 서울 지역에서 웨이고 블루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 다음달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연내 2만 대로 규모로 운영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웨이고 블루는 카카오 T 앱 내 택시 서비스에서 이용 가능하다. 카카오 T 앱을 실행해 택시 호출 화면에서 목적지를 입력한 후, 택시 서비스 종류에서 ‘웨이고 블루’를 선택하면 된다.
기본 이용료는 3000원으로 실시간 수요 및 공급에 따라 탄력 요금제가 적용된다. 배차 완료 1분 이후 호출 취소 시 2000원의 수수료가 부과되며, 다양한 이용 요금 할인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여성전용 예약 택시인 ‘웨이고 레이디’도 올해 안에 카카오 T 앱에서 이용 가능할 전망이다. 여성 운전 기사가 운행하며 여성 승객들만 이용할 수 있다. 초등학생 이하 남자아이에 한해 동승 탑승도 가능하다.
오광원 타고솔루션즈 대표는 “웨이고 블루, 웨이고 레이디 서비스는 승객들에게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택시 서비스를, 기사에게는 완전 월급제를 통해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국내 택시 시장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IT 플랫폼 사업자들과 협업해 더 많은 이용자가 편익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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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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