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ipS로 예측한 2019 류현진 성적...지난해 예측은?
김태훈 기자
입력 2019.01.31 16:09
수정 2019.02.01 08:51
입력 2019.01.31 16:09
수정 2019.02.01 08:51
‘팬그래프닷컴’ 88이닝 6승5패 평균자책점 3.89 예상
커쇼-뷸러 등 다저스 선발 가운데 최저 성적
류현진(31·LA다저스)이 올 시즌에는 지난해보다 성적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야구 예측시스템인 ZiPS로 예측한 2019년 메이저리그(MLB) 각 구단 선수들의 성적을 발표하고 있다.
31일(한국시각)에는 다저스 선수들의 성적을 예상했다. ZiPS는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에서 류현진이 제3선발을 꿰찰 것으로 전망하면서 클레이턴 커쇼, 리치 힐, 워커 뷸러, 마에다 겐타, 훌리오 우리아스의 이름을 올렸다.
ZiPS는 류현진이 올 시즌 17경기 선발 등판해 88이닝 6승5패 평균자책점 3.89,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는 1.2로 예상했다. 또 탈삼진 82개, 볼넷 21개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저스 선발진 가운데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이다.
세부적인 수치에서도 지난해보다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9이닝당 탈삼진수는 지난해 9.7개에서 8.39개로 줄어들고, 9이닝당 볼넷 수는 지난해 1.6개에서 2.15개로 올라갈 것으로 예측했다. 9이닝당 피홈런은 1개에서 1.43개로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다.
ZiPS는 지난해도 류현진 성적을 예상했다. 류현진이 22경기(선발 21경기)에 등판해 112.2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4.15, WAR 1.3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5월부터 류현진은 왼쪽 사타구니 부상 탓에 3개월 동안 결장했다. 어려움 속에도 15경기에 선발 등판,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WAR 2.6.
부상 탓에 소화한 이닝은 적었지만 평균자책점은 더 좋았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 안정감 있는 투구로 다저스의 NL 서부지구 우승을 이끌었고, 월드시리즈 보스턴전에도 선발로 출격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가 되는 류현진은 지난 30일 출국 인터뷰에서 몸상태에 자신감을 드러내며 시즌 20승을 부활 목표로 설정했다.
한편, ZiPS는 다저스 에이스 커쇼가 26경기에 선발로 나서 11승 6패 평균자책점 2.91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뷸러가 9승 6패 평균자책점 3.31, 힐이 9승 7패 평균자책점 3.81, 마에다가 12승 8패 평균자책점 3.63 등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다저스에서 올 시즌 WAR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한 투수 중에서는 커쇼가 WAR 4.1로 가장 높았다. 뷸러와 마에다가 각각 2.9, 2.8을, 힐은 2.0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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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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