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무대 녹아든 이강인, 시장 가치는?
김윤일 기자
입력 2019.01.30 16:05
수정 2019.01.30 16:37
입력 2019.01.30 16:05
수정 2019.01.30 16:37
‘슛돌이’ 이강인이 빠르게 성인 무대에 녹아들고 있다.
이강인은 30일(한국시각) 스페인 에스타디오 메스타야에서 펼쳐진 헤타페와의 ‘2018-19 코파델레이(국왕컵)’ 8강 2차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팀의 대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1-1 동점 상황이던 후반 26분, 이강인은 수비수 피치니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강인 투입은 신의 한 수였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결정적 패스 2개를 모두 골로 연결시켰고 3-1 역전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의 몸값 또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적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는 이강의 현재 가치를 100만 유로(약 12억 원)로 책정했다. 다소 적어 보이지만 그가 17세 유망주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액수라 할 수 있다.
실제로 2001년생인 이강인은 같은 나이 대 선수들 중 시장 가치 부문 전체 12위에 랭크되어 있다. 가장 높은 몸값은 AS 모나코의 특급 신성 빌럼 괴벨스로 무려 1200만 유로에 달한다. 그는 지난해 올림피크 리옹에서 모나코로 이적할 당시 2000만 유로의 이적료를 기록한 바 있다.
2위는 브라질 산투스 소속의 호드리고로 1000만 유로의 가치가 매겨져있다. 그의 몸값이 높은 이유는 올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세 유망주를 얻기 위해 무려 4500만 유로의 이적료를 쏟아 붓는다.
이강인의 몸값은 지난해 8월 책정된 액수로 아직 성인팀에 데뷔하기 전이었다.
이후 라리가 데뷔전을 치렀고, 국왕컵에서는 팀의 키플레이어로 중용 받으며 발렌시아를 넘어 유럽 축구가 주목하는 유망주로 발돋움하고 있다. 1월말 발표될 그의 몸값은 100만 유로에서 급등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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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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