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독주, 6년 만에 붉은 유니폼 우승?

김윤일 기자
입력 2018.12.30 08:45
수정 2018.12.30 08:46

아스날과의 홈경기서 5-1 대승, 선두 굳히기

1위 자리 유지하면 6년 만에 붉은 유니폼 우승

선두 독주 체제를 완성 중인 리버풀. ⓒ 게티이미지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첫 우승을 노리는 리버풀의 기세가 뜨겁다.

리버풀은 30일(한국시간) 안필드에서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과의 홈경기서 5-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개막 후 무패 행진을 내달리는 리버풀은 17승 3무(승점 54)째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고수했다. 같은 날 2위 토트넘이 울버햄턴에 충격패를 당하면서 두 팀의 격차는 승점 9 차이로 벌어졌다.

도무지 상승세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 리버풀이다. 이대로라면 2003-04시즌 아스날(26승 12무) 이후 무패 우승도 가능하다.

팀 성적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리버풀의 팀 득점(48점)은 맨체스터 시티(51득점) 다음 가는 순위이며 무엇보다 리그 최소 실점(8실점)으로 철통같은 수비를 자랑한다. 여기에 홈에서는 10경기 3실점으로 통곡의 벽과 다름없다. 이날 선취골을 넣은 아스날이 대단해보였던 이유다.

2010년대 EPL 우승팀. ⓒ 데일리안 스포츠

모처럼 붉은 유니폼을 입은 팀의 우승도 엿보인다.

최근 프리미어리그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2-13시즌 맨유가 우승을 차지한 뒤 푸른 색 계열의 팀들이 우승 계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2013-14시즌 맨체스터 시티를 시작으로 첼시, 레스터 시티, 그리고 다시 첼시와 맨시티가 트로피를 차지하고 있는 EPL이다.

무패 우승과 역대 최고 승점, 6년만의 붉은 유니폼의 우승까지, 리버풀이 모든 것을 이뤄낼지 끝까지 방심할 수 없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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