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 병역조작 의심 정황…파문 확산되나
김평호 기자
입력 2018.12.04 09:26
수정 2018.12.04 09:27
입력 2018.12.04 09:26
수정 2018.12.04 09:27
봉사활동 서류 조작 정황 드러나
장현수 이어 스포츠계 전반으로 확산 가능성
축구 선수 장현수에 이어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이용대 역시 봉사활동 서류 조작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일간스포츠는 4일 보도를 통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실로부터 체육요원 봉사활동 내역을 입수, 봉사활동 과정에서 이용대의 부정행위 정황을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용대는 봉사 활동 결과 사진 조작이 확인됐다. 다른 날에 봉사활동을 했다고 신고했는데 같은 사진이 나오는 등 의심스러운 정황이 포착됐다.
이는 병역특례 봉사 확인서를 부풀린 것이 발각돼 최근 국가대표팀에서 영구제명 된 장현수와 유사한 사례다.
문제는 이것으로 끝은 아닐 것이라는 점이다. 향후 봉사활동 증빙 서류를 허위로 제출한 대상자는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장현수를 시작으로 유도 선수 안바울도 병역특례 봉사활동 증빙 서류를 허위로 제출한 사실이 밝혀져 실망감을 안긴 바 있다.
장현수의 부정 행위가 적발된 이후 병무청과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체육 요원’의 특기활용 봉사활동 실태점검을 위해 합동으로 전담팀을 구성하고 전수조사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2015년 7월 봉사제도 신설 이후 편입된 ‘예술·체육 요원’ 전원을 대상으로 봉사시간, 내용, 증빙서류 관리실태, 제출기일 준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해 부정행위자를 색출한다.
특히 장현수의 부정행위를 처음 폭로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전수조사 자료를 근거로 추가 대상자가 있다고 폭로한 만큼 장현수, 안바울, 이용대 외에 또 다른 선수가 계속해서 나오지 말란 법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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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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