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수, 병역특례 조작 시인…11월 A매치 낙마
김윤일 기자
입력 2018.10.28 17:10
수정 2018.10.28 17:10
입력 2018.10.28 17:10
수정 2018.10.28 17:10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장현수(FC 도쿄)가 병역특례 봉사 확인서를 부풀렸다는 의혹에 대해 시인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국가대표 자격을 반납하겠다는 장현수의 요청에 따라 11월 대표팀 명단에 제외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하태경 의원(바른미래당)은 장현수가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봉사활동 조작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하태경 의원은 지난 23일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특례를 받은 축구선수 J씨가 봉사활동과 관련된 국회 증빙 요구에 허위 조작 자료를 제출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J씨는 곧 장현수로 드러났다.
장현수는 2017년 12월부터 2개월간 모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훈련했다며 196시간의 봉사활동 증빙 서류를 제출했다. 하지만 폭설이 내린 날 깨끗한 운동장에서 훈련하는 사진을 제출하는 등 의심스러운 정황이 포착됐다.
이에 장현수 측은 병무청에 제출한 자료에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했다가 다시 조작 사실을 시인했다.
병역 특례를 받은 운동선수들은 체육요원으로 편입, 34개월간 해당 분야의 특기 활동을 해야 하는 대신 청소년이나 미취학 아동으로 대상으로 544시간 봉사활동과 그 실적을 관계기관에 증빙해야 한다.
이를 어기가나 허위로 기재할 경우, 병역법에 의거해 경고 처분(1회 경고 처분 시 의무복무기간 5일 연장)을 받게 된다. 문체부 역시 장현수에 대한 확인조사를 거쳐 경고와 5일 복무 연장 처분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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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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