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베트남 대표팀 이끌고 방한
김윤일 기자
입력 2018.10.17 11:01
수정 2018.10.17 11:01
입력 2018.10.17 11:01
수정 2018.10.17 11:01
'베트남 국민영웅'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단을 이끌고 방한했다.
박항서 감독은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그동안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귀국했었는데 이번엔 다르다"라며 "중요한 대회(스즈키컵)를 앞둔 만큼 긴장되고 부담된다"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다음달 8일부터 열리는 2018 동남아시아 축구선수권 대회(스즈키 컵)에 참가한다.
스즈키 컵은 아세안 축구 연맹 회원국들이 참가하는 대회로 2년에 한 번씩 개최한다. 이번 대회부터는 개최국에서 대회를 치르는 대신 10개팀이 2개조로 나뉘어 홈&어웨이 풀리그를 진행한 뒤 각조 2위팀이 4강 토너먼트에 오르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베트남은 말레이시아,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와 함께 A조에 속했으며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1996년부터 개최했으며 지금까지 총 11개 대회서 태국이 5회, 싱가포르가 4회, 그리고 베트남과 말레이시아가 각각 1회 우승을 차지했다. 베트남은 2008년 이후 10년 만에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이에 베트남은 한국을 전지훈련 장소로 택했다.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다.
베트남 대표팀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전용 훈련 시설인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과 연습경기를 병행하고,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FC서울, 서울 이랜드와도 상대한다.
박항서 감독은 "대한축구협회가 도움을 줘 한국에서 훈련하게 됐다"라며 "마침 한국에 아는 분이 많아 연습 상대도 손쉽게 구할 수 있었다. 매번 조국에 오면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시는데, 스즈키컵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국민과 많은 언론이 이번 대회에 관심을 두고 있다"라며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이뤄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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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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