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1분기 영업익 168억원...74.8%↓

이홍석 기자
입력 2018.04.24 16:33
수정 2018.04.24 16:57

비수기 효과로 수익성 악화...매출 1조7205억원, 4.6%↑

LG이노텍 1분기 실적.ⓒLG이노텍
비수기 효과로 수익성 악화...매출 1조7205억원, 4.6%↑

LG이노텍이 비수기 효과로 수익성이 대폭 악화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LG이노텍(대표 박종석)은 24일 공시를 통해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1조7205억원과 영업이익 16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와 전 분기 대비 각각 74.8%와 88.1% 감소한 수치로 비수기 효과와 미래 준비 투자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40% 감소했지만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4.6%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조14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51% 감소한 수치로 듀얼 카메라모듈 등 고사양 제품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증가했지만 사업 특성 상 부품 수요가 크게 감소하는 비수기에 진입해 전분기 보다는 매출이 줄었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218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1% 증가했다. 차량용 카메라모듈과 무선충전모듈 등 신제품 판매는 확대됐으나 차량용 모터와 센서의 수요가 감소했다. 1분기 차량부품 신규 수주액은 8800억원을 기록했고 수주 잔고는 10조5000억원으로 늘어나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동기 대비 1% 감소한 262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 분기에 비해서는 19% 감소한 실적으로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 등 반도체 기판과 포토마스크 및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등 디스플레이 부품은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모바일 부품의 수요가 감소했다.

발광다이오드(LED)사업은 전년동기와 전 분기 대비 각각 25%와 9% 감소한 1248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저수익 제품을 축소하고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면서 매출 규모는 줄고 수익성은 개선됐다.

회사 관계자는 “전년 동기 대비 듀얼 카메라모듈 등 하이엔드급 부품 확대로 매출이 증가 했다”며 “영업이익은 핵심 사업 생산능력 확대 등 투자를 확대한 가운데 뚜렷한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었고 원화 강세 영향도 있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