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 3호 추진
입력 2024.12.18 17:21
수정 2024.12.18 17:21
인천도시공사(iH)는 중구 개항장 내 송학동 1가 23 주택(연면적 283.14㎡)을 매입,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 3호’ 를 본격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인천의 역사적, 건축적,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iH가 근대건축자산을 매입, 리모델링 후 시민들에게 지역문화공간으로 제공하는 문화 재생사업이다.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 3호는 개항장 이음1977(재생사업 1호)과 인접해 있다.
근대 개항장 유산인 조계지와 자유공원을 잇는 지역역사 중심지이며 제물포구락부, 인천시민 애(愛)집, 소금창고 등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하는 역사 산책공원과 근대건축문화자산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거점을 형성하고 있다.
이번에 매입한 주택은 1970년대 공일곤 건축가가 설계한 건물로, 특히 중정(안채와 바깥채 사이 뜰)을 도입, 모든 실이 연결된 독특한 구조가 특징이다.
채광과 환기를 고려한 남북 방향 배치, 자연석 판석으로 마감된 실내 바닥, 검정색 벽돌로 마감된 외벽, 경사지붕 위의 붉은색 기와까지 고유의 디자인 요소를 갖추고 있다.
조동암 iH 사장은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와 인천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만족도 높은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iH는 지난 2020년부터 근대건축문화자산 개항장 이음1977(1호)와 백년이음(2호)를 통해 인문학 강의·지역 문화·예술가 네트워킹·전시 공간 제공 등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이번 3호 사업도 리모델링과 운영 방안을 수립 중이며, 2025년 하반기에 시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