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안 부담...” 자영업·중소기업 40% 고용 줄인다

스팟뉴스팀
입력 2017.12.23 12:09
수정 2017.12.23 12:11

응답자 41% ‘아르바이트생 대신 무인기계 사용할 것’

2018년 아르바이트생 고용 계획 설문결과 그래프 이미지 ⓒ알바천국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경영자 10명 중 4명은 내년 최저임금 인상 부담 등을 이유로 아르바이트생 고용에 소극적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3일 구인구직 포털 ‘알바천국’에 따르면 자영업자, 중소기업 경영자 138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전체의 43.3%가 내년의 아르바이트생 고용을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

아르바이트생 숫자를 10~20% 소폭 줄이겠다는 응답은 22.5%에 달했고, 50%이상 대폭 줄이겠다는 고용주도 10.1%에 달했다. 또 10.8%는 가족경영이나 1인 운영으로 전환하겠다고 응답했다.

현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전체의 49.3%였고, 나머지 7.2%는 응답하지 않거나 모른다고 답했다.

특히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이 결정된 이후에 아르바이트생 고용이나 고용시간을 이미 줄였다는 응답자는 40.6%였고, 올해 말까지 줄이겠다는 응답자는 24.6%였다.

아르바이트생 대신 이미 무인기계를 사용 중(10.9%)이거나 사용 의향이 있다(30.4%)는 응답도 41.3%에 달했다.

이밖에 정부가 내놓은 최저임금 인상 관련 각종 고용주 지원 대책에 대해서는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이 65.3%로, ‘만족스럽다’(34.7%)고 답한 응답 비율의 2배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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