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결승, 페이커 눈물과 모니터 화면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7.11.05 08:49
수정 2017.11.05 08:50
입력 2017.11.05 08:49
수정 2017.11.05 08:50
우승을 염원하던 '페이커' 이상혁의 롤드컵 결승에서의 꿈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SK텔레콤 T1은 4일 중국 베이징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17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에서 삼성 갤럭시에 0-3 완패를 당하면서 3연패가 좌절됐다.
승자와 패자가 갈린 순간, '페이커' 이상혁은 키보드 위에 얼굴을 파묻은 채 일어나지 못했다. 어떤 상황에서든 침착함을 유지하던 그였기에 e스포츠 팬들은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급기야 삼성 선수들이 SK 부스로 와 위로할 때도 페이커는 엎드리고 있을 뿐이었다. 결국 힘들게 몸을 세운 그는 상대 선수들과 악수를 나눈 뒤 곧바로 다시 고개를 숙였다.
더욱 놀라운 장면은 페이커의 모니터 화면이었다. 패배를 알리는 메시지를 가리기 위해 윈도우 메모장을 열어 가리고 있었던 것. 세계 최고 선수의 남다른 승부욕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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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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