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삼성 저격수' '재벌 저승사자' 별명
문현구 기자
입력 2017.05.21 17:50
수정 2017.05.21 17:51
입력 2017.05.21 17:50
수정 2017.05.21 17:51
안철수 후보 싱크탱크에서 경제정책 멘토 역할한 바도 있어
문재인 정부의 초대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임명된 장하성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재벌개혁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사회참여 지식인이다.
장하성 교수는 1953년 광주 태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뉴욕주립대 얼바니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부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 위원장, 한국증권거래소(현 한국거래소) 자문위원, 한국증권학회 이사, 고려대 경영대학장 겸 경영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장 교수는 학계 및 시민사회 영역에서 한국 자본주의의 대안을 꾸준히 모색해왔다. 재벌개혁을 비롯한 한국의 기업 지배구조 개편에 대해 성찰과 실천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참여연대 소속으로 삼성전자 주주총회에 참석해 삼성 공격에 앞장서며 '삼성 저격수', '재벌 저승사자' 등의 별명으로 불렸다.
그는 지난 18대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 캠프에서 국민정책본부장을 맡았다. 최근까지 안 후보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 소장을 지내는 등 경제 정책 '멘토' 역할을 했다.
장 교수는 진보 성향 경제학자인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와 사촌 사이이기도 하다. 장하성 교수의 누나는 참여정부 시절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낸 장하진 전 장관이다. 참여연대에 오랫동안 함께 몸담아온 박원순 서울시장과도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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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구 기자
(moonh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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