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은 회장, "산은캐피탈 매각, 제 값 받아야"
부광우 기자
입력 2017.02.08 16:00
수정 2017.02.08 16:50
입력 2017.02.08 16:00
수정 2017.02.08 16:50
"7000억은 돼야…현 시장 상황 상 어려워"
"매물로서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산은캐피탈 매각과 관련해 현재 시장에서 논의되는 가격은 지나치게 저평가 돼 있다며, 제 값을 받고 팔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8일 서울 여의도 산업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산은캐피탈을 매각하면 7000억원 이상은 받아야 한다"며 "하지만 현재 시장 상황에서는 제 값을 받기가 사실상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중요한 점은 매각이 아니라 매물로서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라며 "시장이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산은은 2015년부터 지난해에 걸쳐 두 차례 산은캐피탈 매각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산은은 약 6000억~7000억원 가량의 매각가를 주장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4000억원대를 적정 매각가로 여기면서 가격 차이가 심하게 벌어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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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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