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은 회장, "대우조선에 추가 혈세 투입 없다"
입력 2017.02.08 16:48
수정 2017.02.08 16:48
"관계 당국과 유동성 확보 방안 고심 중"
"어떤 선택도 예외 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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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대우조선해양에 국민 혈세가 더 들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8일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대우조선의 유동성을 어떻게 확보해야 할지 관계 당국과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대상선의 사례에 채택했던 타 채권자의 손실분담 방법과 2015년 6월 말 기준으로 시중은행이 여신 한도를 회복하는 방안 등을 예시로 들며 "어떤 선택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은 당장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94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상환해야 하고, 이 중 4월 만기 회사채만 4400억원에 이른다.
이어 "산은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지금부터 누군가에게 어떤 부담을 지운다고 하는 것은 시장에 혼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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