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세월호 7시간' 어떻게 밀회를 하겠나"

이충재 기자
입력 2017.01.01 17:10
수정 2017.01.01 17:15

기자간담회서 의혹 전면 부인…"국민들께 미안한 생각, 무거운 마음"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1월 8일 정국 해법 논의를 위해 정세균 국회의장과의 회동을 마치고 국회를 나오고 있다.ⓒ데일리안

박근혜 대통령은 1일 이른바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 "당일 세월호 사고 내용 등을 정상적으로 보고를 받으며 계속 체크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출입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에 대해 "마침 그날 일정이 없어서 관저에 있었다"며 "대통령으로서 할 것은 다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그런데 그게 어느날 갑자기 '밀회를 했다'는 식으로 (기사 등이)나니까 얼마나 기가 막히던지"라고도 했다.

그는 또 "대통령이 어떻게 밀회를 하겠나"라며 "시간이 지나니 '굿을 했다'는 이야기가 기정사실화됐다. 너무 어이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성형수술 의혹도 떠올랐다"라며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박 대통령은 "미용시술 건은 전혀 아니다. 그게 어떻게 가능하겠나"라며 "상식적으로도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고 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그동안 국민들게 미안한 생각으로 무거운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며 "나를 도와줬던 분들이 열심히 한 것인데, 고초를 겪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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