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 여아 연못 빠져 숨지게 한 어린이집 교사 입건
스팟뉴스팀
입력 2016.12.12 19:26
수정 2016.12.12 19:28
입력 2016.12.12 19:26
수정 2016.12.12 19:28
야외활동 관리·감독 소홀 혐의
어린이집 야외 활동을 하던 두 살 배기 여아를 연못에 빠져 숨지게 한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가 입건됐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인천 모 가정어린이집 원장 A(38·여)씨와 2세 반 담임교사 B(46·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1일 낮 12시25분께 원생의 야외 활동 관리·감독을 소홀히 해 원생 C(2)양이 인근 여고에 혼자 걸어가 연못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놀이터에는 0~2세 반 원생 16명이 B씨 등 교사 3명의 지도 아래 야외 활동을 하고 있었다.
이 와중에 A씨가 식사 준비를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B씨가 2세반 아이들을 혼자 돌보다 C양이 없어진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린 것으로 알려졌다.
C양은 놀이터에서 혼자 걸어서 100m 정도 떨어진 여고 안 연못에 갔고, 연못에 빠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사고가 난 지 보름 만에 숨졌다.
부평구청 측은 형사처분 여부에 따라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의 자격 정지 및 취소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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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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