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맞붙어 태어난 쌍둥이, 27시간 수술 끝에 성공
스팟뉴스팀
입력 2016.10.15 11:27
수정 2016.10.15 11:27
입력 2016.10.15 11:27
수정 2016.10.15 11:27
CNN방송 두 남자아이 두개골과 두뇌조직 분리 성공 보도...건강에는 확신 못해
미국 뉴욕에서 머리가 맞붙은 채로 태어난 13개월 쌍둥이 형제가 27시간의 수술 끝에 분리에 성공했다.
15일 연합뉴스가 CNN 방송을 인용 보도한 것에 따르면 뉴욕 브롱크스의 몽티피오레 메디컬 센터 어린이병원 의료진이 남자아이인 제이든 맥도널드와 어니어스 맥도널드의 두개골과 두뇌조직을 완전히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제임스 굿리치 의사의 주도로 40명의 수술진이 전날 오전부터 17시간 가까 수술한 끝에 분리에 성공했다.
분리 성공 이후 두 어린이의 두개골을 온전하게 만드는 작업에 10시간이 더 걸렸다.
분리 수술 성공 소식을 들은 쌍둥이의 엄마는 페이스북에 "분리된 두 아이들!" 이라며 기쁨을 표현했다.
하지만 "아직 두 아이의 건강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한다"며 불안해했다.
병원 측도 "수술이 끝나 아기들이 회복 중"이라면서도 "이들 앞에는 회복과 재활을 위한 긴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머리가 붙은 쌍둥이를 분리하는 수술은 1952년 이후 이번이 59번째에 불과하다.
이번 수술을 주도한 굿리치는 이 분야의 전문가이자 개척자다.
그는 2004년에 칼 아귀레와 클라렌스 아귀레의 분리 수술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등 지금까지 7번 분리 수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