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간 신현우 전 옥시 대표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 몰랐다"

김영진 기자
입력 2016.04.26 11:09
수정 2016.04.26 11:39

"살균제 유해성 검증 여부, 검찰 조사에서 밝힐 것"

2001년 문제의 가습기 살균제가 출시될 당시 옥시 대표이사를 지낸 신현우씨가 26일 오전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수사와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피해자를 가장 많이 낸 옥시레킷벤키저(현 RB코리아)의 신현우 전 대표가 26일 검찰에 출석하면서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에 대해 몰랐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제품 출시 전 유해성 검증 작업에 대해 "검찰 조사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2001년 출시된 '옥시싹싹 뉴가습기 당번' 제조·판매 당시 옥시 최고경영자인 신 전 대표를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이날 9시 40분쯤 서울 서초구 검찰청사에 도착한 신 전 대표는 살균제의 유해성을 사전에 알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유해성을 몰랐다"고 말했다.

또 제품 출시 전 유해성 검증을 적절히 거쳤느냐는 질문에는 "검찰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검찰청사로 들어갔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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