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아버지 유혹’ 망상에 빠진 친모가 딸 살해
스팟뉴스팀
입력 2016.03.24 13:44
수정 2016.03.24 13:46
입력 2016.03.24 13:44
수정 2016.03.24 13:46
‘청주 4살 딸 암매장 사건’ 친모, 편집증 앓은 것으로 보여
‘청주 4살 딸 암매장 사건’에서 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친모 한 씨(37)는 편집증을 앓던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 청원경찰서 곽재표 수사과장은 한 씨가 남긴 메모를 살펴본 결과 집착·의심 등 편집증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스1 매체를 통해서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곽 과장은 “한 씨가 딸을 자신의 인생과 결혼 생활을 망친 주범으로 여기고 밥을 굶기거나 수차례 폭행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자신에게 가혹행위를 당한 딸이 계부 안 씨(38)에게 의지 하는 모습을 보이자 아이가 계부를 유혹하려는 것 아니냐는 망상에 사로잡혔다”고 전했다.
이어 곽 과장은 “안 씨 역시 처음에는 딸을 폭행 하지 않았지만 부부 갈등이 심해지면서 나중에는 폭행을 저지르기도 했다”며 “딸이 숨진 뒤 이 같은 편집증은 사라졌지만 2012년 즈음부터 두 부부의 갈등이 다시 시작됐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안 씨에 대해 사체유기와 폭행치사 혐의를 적용하고, 오는 26일 현장검증을 거쳐 28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25일에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못한 딸의 시신 수색 작업이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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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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