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생선 과다 섭취, 신생아 뚱뚱 비만 가능성
스팟뉴스팀
입력 2016.02.16 10:55
수정 2016.02.16 10:56
입력 2016.02.16 10:55
수정 2016.02.16 10:56
적당량 섭취는 산후조리 및 신생아 발달에 도움 돼
임신부가 생선을 과다 섭취하면 신생아의 발육이 빠르고 비만도도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학협회저널에 따르면 임신 기간에 생선을 권장량보다 훨씬 많이 섭취한 산모의 아이는 생선을 거의 안 먹은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보다 발육 속도가 22%나 빠르고 14∼22%는 과체중·비만이었다고 15일(현지시간) 로스엔젤레스타임즈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연구진은 벨기에, 스페인 등 유럽 10개국과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 거주한 임신부 2만6184명을 대상으로 1996~2011년 이들이 낳은 신생아의 몸무게와 성장 형태 등을 2년씩 추적해 이러한 결론을 얻었다.
연구진은 생선에 축적된 오메가-3 지방산이 과다 공급되면 태아 줄기세포로 하여금 지방 세포를 구별하도록 하고, 생선에 쌓인 오염물질이 신진대사와 연계된 태아분비호르몬을 방해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청과 환경보호청은 임신부들에게 멕시코 만에서 잡히는 옥돔·황새치 등 수은을 함유한 생선을 피하고 연어·새우·캔에 든 참치 등을 일주일에 2∼3차례 227∼340g섭취하라고 기준을 제시한 바 있다.
한편 연구진은 생선 섭취량이 너무 적은 임신부들은 생선을 좀 더 먹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적정량의 오메가-3 섭취는 태아의 뇌와 망막 조직 발달을 돕고, 임신부의 임신 기간 또는 산후의 우울증 해소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아울러 기름기가 많은 생선을 적정량 섭취해온 임신부의 아이는 지능지수, 사회성, 의사소통 능력이 모두 뛰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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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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