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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완 우리은행장 "외형성장보다 내실…고객 신뢰 회복 최우선"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입력 2025.01.24 15:41
수정 2025.01.24 15:41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2025년 경영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우리은행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올해 "외형 성장보다 내실을 다지고 '고객과 시장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은행은 정 행장이 지난 23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임원, 본부장, 지점장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정 행장은 "올해는 외형적인 성장보다 내실에 집중해 고객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신용카드 등 리테일 목표 수치를 줄인 만큼 우량고객을 더 모집하는 데 집중해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고객·시장의 신뢰 회복에 임원과 본부장, 지점장이 먼저 나설 것을 주문했다.


정 행장은 "매월 첫 영업일과 마지막 영업일에는 지점장이 직접 금고를 개폐해, 금고 내부 관리 상태를 점검하며 내부통제에 대한 마음가짐을 가다듬어 달라"고 말했다.


'내부자신고제도'는 당연한 문화가 되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사고 직원은 동료가 아니다'라는 생각으로 온정주의 및 연고주의를 철저히 배격해야 내부통제가 더 단단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행장은 업무 매뉴얼을 제작하는 과정에 불필요한 업무는 과감히 없애고 조직을 더욱 슬림화하겠다고도 했다. 또 휴가의 연속사용을 주문하며 직원의 장기 휴가를 통한 확실한 재충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무, 인사, 평가 부문에선 불필요한 부분을 도려내겠다고도 강조했다. 관행적으로 해온 업무를 선별해 불필요한 업무는 없애고 핵심 업무만 남겨, 과중한 업무량에서 벗어나 업무혁신과 시너지 창출 방법을 찾아보자는 취지다.


평가 부문도 절대평가 비중을 확대해 경쟁보다는 협업, 시너지 강화에 무게를 두기로 했다. 현재 우리은행은 '혁신경영 TFT'를 통해 인사와 평가 혁신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정 행장은 "우리은행의 경영환경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불필요한 격식을 버리고 실용성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철저한 시장주의 마인드로 난관을 함께 헤쳐 나가자"고 전했다.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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