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잃어버린 12억 … 94%는 주인 되찾아
스팟뉴스팀
입력 2016.02.04 10:12
수정 2016.02.04 10:14
입력 2016.02.04 10:12
수정 2016.02.04 10:14
최근 3년간 지하철 내 현금 분실 1만5546건 발생

최근 3년간 서울 지하철 1∼4호선에서 승객들이 분실한 액수는 총 1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서울메트로 분실물 중 현금 처리 현황'에 따르면 2013년부터 최근 3년간 현금 분실은 1만5546건이 접수됐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접수된 분실현금 총 1만5546건의 액수는 11억9148만원에 달했으며, 연도별로는 2013년 4745건(4억9435만원), 2014년 5170건(3억323만원), 2015년 5631건(3억9391만원)을 기록했다. 전체 분실액을 접수 건수로 나누면 현금 분실자 1인당 평균 7만6642원의 돈을 잃어버린 셈이다.
다만 3년간 습득된 현금 11억9148만원 중 94%는 주인을 되찾았으며, 나머지 6%는 경찰에 인계된 것으로 확인됐다.
9호선은 최근 3년간 251건의 현금 분실물이 접수됐으며, 금액은 총 543만원으로 모두 경찰에 전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분실물 중 현금 처리 내용을 제출하지 않았다.
앞서 2015년 8월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승객들이 지하철에 놓고 내린 ‘유실물’은 총 31만8458건으로 하루 평균 290건의 유실물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가방 7만5305건(24%)이 가장 많았고, 핸드폰 및 전자제품 7만312건(23%), 의류 2만3890건(8%) 등 순이었다.
유실물이 가장 많이 발생한 지하철 노선은 2호선 7만9546건(25%)에 이어, 7호선 4만9869건(16%), 4호선 4만8349건(15%), 3호선 4만8279건(15%), 5호선 4만8139건(15%), 6호선 2만2401건(7%), 1호선 1만2796건(4%)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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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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