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강호동 발언 논란 사과 "경솔했다"

부수정 기자
입력 2015.12.31 13:33
수정 2015.12.31 13:34
방송인 전현무가 2015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후보인 선배 강호동을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태도가 무례했다는 논란이 인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2015 SBS 연예대상 화면 캡처

방송인 전현무가 2015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선배 강호동을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태도가 무례했다는 지적과 관련해 사과했다.

전현무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대상 후보인 강호동 씨를 인터뷰하는 내용을 보시면서 정말 많은 분이 불쾌감을 느낀 걸 알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전현무는 이어 "더욱 부끄러운 것은 여러분이 이렇게 지적해주시기 전에는 그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이라며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친한 형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여러분들이 함께 보는 방송임을 잠시 망각해 함부로 선을 넘어 진행한 점 인정한다"고 고개를 숙었다.

전현무는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잠시 전 호동 형님과 통화했고 경솔했던 제 실수를 말씀드리며 사과의 말씀을 올렸다. 감사하게도 호동 형님은 아무렇지도 않은 일이라며 오히려 날 다독여주셨다"고 설명했다.

전현무는 또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생각하든 변명의 여지가 없는 경솔한 실수였다"고 강조한 뒤 "앞으로 좀 더 성숙해지고 신중히 방송하겠다. 방송을 많이 하는데도 아직 한참 부족한 모양이다. 오늘 밤에도 큰 시상식 진행하게 됐는데 다른 모습 보여드리겠다. 쓴소리와 비판을 아끼지 않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전현무는 30일 2015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강호동이 "염치없지만 대상에 욕심이 난다"고 하자 "올해 어떤 활약을 하셨죠?"라고 비꼬듯 물었다. 이어 "손에 땀이 난다"는 강호동의 말에 "그건 살이 쪄서 그렇다"고 받아쳤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전현무 진행 방식 너무 심하다", "공과 사를 구분 못 하는 진행이었다", "사람을 깔보고 비아냥거리는 말투가 거슬렸다"며 전현무의 진행을 불편해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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