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 정만식 "최민식 추천에 합류, 무조건 충성"
이한철 기자
입력 2015.11.10 12:40
수정 2015.11.10 12:40
입력 2015.11.10 12:40
수정 2015.11.10 12:40
'대호' 정만식이 선배인 최민식에 대한 강한 믿음과 신뢰를 드러냈다.
10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는 영화 '대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자리에는 박훈정 감독을 비롯해 배우 최민식, 정만식, 김상호 등 주연배우들이 참석했다.
이날 정만식은 작품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캐스팅이 된 시발점은 최민식 선배였다"면서 "(최민식이) '만식이 어떻냐'라는 이야기를 처음 꺼내주셨다. 저는 기다리고 있다가 캐스팅하기로 결정하면 무조건 하겠다는 생각에 시나리오도 안 읽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만식은 "불러 주면 무조건 충성하겠다는 생각이었다. 캐스팅 된 후에야 시나리오를 읽었다"며 "업을 가진 자들의 이야기더라. 천만덕 뿐 아니라 다양한 인물들이 있다. 나는 업에 반대되는, 잡아야 살고 가죽을 벗겨야 사는 사람이다"고 자신이 연기한 구경 역을 설명했다.
정만식은 "나름대로의 삶의 가치관과 철학을 갖고 산 사람이다. 그래서 현장에서 오로지 '잡고 싶다, 잡아야 한다'는 것만 생각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대호'는 일제 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다음달 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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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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