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당한 자주적 권리 시비 마라" 결국 핵 도발?

스팟뉴스팀
입력 2015.09.17 17:08
수정 2015.09.17 17:09

우리민족끼리 "극도의 불공평한 이중기준 인정한 적 없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및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당당한 자주적 권리 행사'라며 17일 의지를 밝혔다. 사진은 연합뉴스TV 화면 캡처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및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당당한 자주적 권리 행사'라며 의지를 밝혔다.

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17일 '누구도 주권국가의 당당한 자주적 권리 행사에 대해 시비할 수 없다'는 글에서 "최근 인공지구위성발사와 핵억제력 강화와 관련한 우리의 원칙적 입장과 의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공지구위성발사와 핵시험 의지를 천명한데 대해 목에 핏대를 세우는 미국은 공화국을 침략하기 위해 핵타격 수단을 대량 남조선에 끌어들이고 있으며 남조선 군부도 사거리가 800㎞인 미사일시험을 진행하겠다고 떠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또한 북한의 인공지구위성발사와 핵실험 의지 천명에 대한 미국과 남한의 비판이 오히려 '도발'이라며 "누구는 무엇이나 할 수 있고 누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극도의 불공평한 이중기준을 우리는 인정한 적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조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은 무책임한 도발을 중단하고 대신 국제사회의 의무와 약속을 준수하는 데 매진해야 한다"면서 미국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 시켜줬다.

또한 피터 쿡 국방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도발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며 북한에 경고한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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