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다니며 사냥하는 고대 악어 '개보다 빠른 도살자'
스팟뉴스팀
입력 2015.03.21 11:11
수정 2015.03.21 11:16
입력 2015.03.21 11:11
수정 2015.03.21 11:16
연구팀 "대멸종 시기 대부분 죽고 살아남은 일부가 지금의 악어"
개보다 빠른 속도로 뛰어다니며 사냥하는 고대 악어가 존재했다는 사실이 확인돼 화제다.
최근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 연구팀은 화석을 분석하는 작업을 통해 공룡 서식기보다 앞선 시대 북미 대륙을 장악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새 악어를 공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약 2억 3100만년 전 현재의 노스 캐롤라이나 부근에서 살았던 것으로 보이는 이 악어는 오늘날의 악어와 육식 공룡의 특징을 모두 갖고 있다. 현재의 악어는 네 발로 기어다니지만, 당시 악어는 뒷다리가 발달해 두 발로 섰으면, 동물을 사냥할 때 뛰어다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캐롤라이나 도살자’라는 별칭을 얻은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이같은 사실은 앞서 노스 캐롤라이나 샌포드 인근에서 두개골과 다리 등이 발굴된 것을 바탕으로 화석을 분석해 얻었으며, 이 악어는 지구상에 살았던 육식 공룡 중 가장 사납고 무서운 티라노사우르스의 조상뻘로도 추정되고 있어 학계의 관심이 높은 상태다.
해당 연구를 이끈 린제인 자노 박사는 “이 악어는 트라이아스기(중생대의 첫번째 기간으로 2억 3000만년 전에서 1억 8000만년 전 시기)에 살았던 동물 중 최상위 포지션의 포식자였을 것”이라며 “트라이아스기 대멸종이 일어나 이 악어같은 비공룡 포식자 대부분이 죽었고, 그 중 일부가 살아남아 현재 우리가 보는 악어의 모습이 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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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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