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일본군 위안부 문제 제대로 해결해야..."
스팟뉴스팀
입력 2015.03.11 10:17
수정 2015.03.11 10:25
입력 2015.03.11 10:17
수정 2015.03.11 10:25
아베 면전에서 연이틀 일침 가하자 중국 언론 연일 톱기사
지난 9일 일본 아사히신문 주최 ‘베를린 일독 센터’ 강연회 차 메르켈 총리가 방일해 “독일은 과거를 어떻게 정리하고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좋을지 수많은 논의가 있어왔다”고 우회적으로 일본의 역사 외길을 꼬집은데 이어, 10일 일 야당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군 위안부 문제”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연일 역사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일본 통신사인 지지통신에 의하면 메르켈 총리는 일 제1야당인 민주당의 오카다 가쓰야 대표에 “군 위안부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또 한국과 중국과 역사문제로 인한 화해가 어렵다는 일본 측에 메르켈 총리는 “항상 과거를 직시해야한다”며 다시 한 번 ‘과거’를 언급, 일본의 태도 변화를 강조했다.
파격적인 메르켈의 행보에 독일 언론들은 메르켈 총리가 독일 과거사 문제를 청산한 방법 등을 언급하며 우회적으로 일본 과거사 문제를 지적한 것이 노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중국 언론들은 메르켈 총리가 방일해 일본 역사에 언급한 내용을 연일 국제면 톱기사로 싣고 있으며, 내놓은 논평과 네티즌들의 반응을 보면 “잘했다”며 메르켈 총리에 응원과 감사의 박수를 쏟아내고 있다. 특히 중국의 환구시보에서 이 같은 발언에 여론 조사를 진행한 결과 중국 네티즌 97%가 메르켈 총리의 발언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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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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