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키우는 리버트에 개고기 선물 “이것도 테러 아냐?”
유리나 인턴기자
입력 2015.03.09 15:35
수정 2015.03.09 15:41
입력 2015.03.09 15:35
수정 2015.03.09 15:41
“상대 배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호의"…외신에도 소개
우리마당 김기종 대표로부터 피습 당해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마크 리퍼트 주한 미대사에게 개고기를 선물한 사건에 대해 네티즌들이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리버트 대사가 입원 중인 연세대 신촌세브란스 병원 측은 “지난 6일 자신을 연세대 졸업생이라고 밝힌 한 70대 노인이 리퍼트 대사에게 전해달라며 개고기와 미역을 들고 병실을 찾아왔다”며 “이 남성은 대사의 빠른 쾌유를 바라는 마음에 직접 음식을 가져온 것 같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경호팀의 만류로 안내데스크에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리퍼트 대사가 개고기를 선물 받은 내용은 AP통신, 뉴욕데일리, 폭스뉴스 등 외신에도 보도됐다.
리퍼트 대사는 바세트하운드종인 애완견 ‘그릭스비’를 트위터에 소개하거나 산책하는 모습이 자주 공개됐을 정도로 유명한 애견인이다. 때문에 이번 ‘개고기 선물’ 사건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상대를 배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호의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네이버 이용자 ‘mre9****’는 “때와 장소를 구분 못 하는구나”라며 지적했고, 네이트 이용자 ‘gogo****’는 “미친거같다. 개 키우는 사람한테 정신병잔가”라며 비난했다.
네이트 이용자 ‘dick****’는 “이번 사건으로 미개함의 끝을 보여주는구만”이라며 씁쓸해했고, 또 다른 네이트 이용자 ‘김**’는 “와 진짜 일부러 그런 걸로밖에는 안 보인다 평소에 강아지랑 개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유명한데 저런 선물을 하다니”라며 일갈했다.
그 밖에 네이트 아이디 ‘acbu****’는 “악의는 없었겠지만 개념도 없었던 것 뿐”이라며 꼬집었고, ‘김**’는 “이것도 일종의 테러 아닌가? 애견가에게 개고기 선물이라니”라며 비판하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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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나 기자
(ping11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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