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흡연자, 금연 한다면 '이때'를 노려라"

스팟뉴스팀
입력 2015.01.12 17:01
수정 2015.01.12 17:07

캐나다 연구진 "여성, 호르몬 변화로 남성보다 금연 어려워"

담뱃값 인상 소식에 금연을 결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여성 흡연자들의 금연을 도와줄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담뱃값 인상 소식에 금연을 결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여성 흡연자들의 금연을 도와줄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캐나다 몬트리올대학교 연구진은 최근 흡연자들이 담배를 끊기에 가장 좋은 시기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국제학술지인 정신의학저널(Psychiatry Journal)'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하루 15개비 이상의 담배를 피우는 남녀 34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은 참가자들에게 담배와 무관한 사진과 담배를 갈망하는 듯한 사진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한 뒤 뇌의 활동을 스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여성 참가자들은 월경 주기에 따라 난포기와 황체기로 나눠 실험에 참가하게 하고 이 과정에서 분비되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수치도 함께 측정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여성은 난포기에 호르몬 분비 변화가 금단현상을 느끼는 뇌에 영향을 미쳐 금연을 더욱 어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간 황체기'에는 담배를 끊기에 비교적 수월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난포기는 난소에 에스트로겐 분비가 증가하고 자궁 내막이 두꺼워지는 시기이며, 황체기는 배란 후 수정에 성공하지 못해 에스트로겐 수치가 떨어지고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증가하는 시기다. 또한 황체기는 월결전 증후군이 나타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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