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지지율 3주째 상승…남북정상회담 기대감

최용민 기자
입력 2015.01.05 19:50
수정 2015.01.05 19:57

리얼미터, 지지율 44.8%로 전주 대비 1.8%p 상승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리얼미터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이후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다섯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취임 97주차 지지율은 44.8%로 전주대비 1.8%포인트 상승했다.

그동안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정윤회씨 국정 농단 사건으로 지난해 12월 둘째 주 39.7%까지 떨어지면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었다. 그러나 헌재의 통진당 해산 결정이 있었던 12월 셋째 주엔 39.9%로 소폭 올랐고, 12월 넷째 주 43.0%로 다시 40%대를 회복한데 이어 이번 조사에서 추가 상승한 것이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의 정부 신년 인사회 발언 등 남북한 정상의 신년사 발표와 관련한 올해 남북관계 개선 등 국정운영에 대한 여론의 긍정적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주대비 0.2%p 떨어진 49.6%를 나타냈다.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 응답은 지난해 12월 셋째 주 52.3%로 취임 후 최고치를 찍은 이후 점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새누리당이 전주대비 0.3%p 떨어진 40.3%를 기록했고,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1.2%p 오른 23.9%였다.

통진당 해산 이후 원내 제3당으로 떠오른 정의당의 지지율은 3주 연속 상승해 5.6%를 나타냈고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29.5%였다.

여야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전주대비 3.5%p 오른 18.1%를 기록하며 1주일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2위는 16.2%의 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으로 1주일 전 조사 때보다 0.1%p 떨어졌고, 이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12.2%, 홍준표 경남지사 7.4%,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 7.1%,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공동대표 6.4%, 안희정 충남지사 4.4%,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 4.3%, 남경필 경기지사 3.8%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31일과 이달 2일 기간 중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유·무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실시됐고, 총 응답자 수는 2500명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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