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달산 토막시신 유력 용의자 검거…묵비권 행사 중

스팟뉴스팀
입력 2014.12.12 09:36 수정 2014.12.12 09:40

추가 비닐봉지 안 살점, 토막시신 피해자 것으로 확인

팔달산 토막시신의 유력 용의자가 검거됐다. MBC 뉴스 화면캡처.

팔달산 토막시신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검거됐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 11일 오후 11시 30분께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의 한 모텔 카운터에서 팔달산 토막시신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A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한 주민으로부터 "지난달 하순께 월세방 가계약을 한 A 씨가 보름가량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제보를 받고 A 씨의 방 내부를 감식한 결과 팔달산 토막시신 피해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혈 반응을 찾아냈다. 또한 토막시신을 담을 때 사용한 비닐봉지도 함께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현재 묵비권을 행사 중이며, 자세한 범행 동기나 사건 경위, 나머지 시신 유기 장소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경찰은 피해 여성 B 씨가 A 씨와 동거해 온 것으로 보고 있으며, A 씨와 B 씨는 모두 중국동포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팔달산에서는 지난 4일 장기가 없는 토막시신이 담긴 비닐봉지가 발견됐으며, 이어 11일 팔달산 인근 지역에서 인체로 보이는 살점이 든 비닐봉지 4개가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분석 결과, 11일 추가로 발견된 비닐봉지에 있던 살점은 4일 발견된 토막시신 피해자의 것으로 확인됐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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