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아파트 매매·전세격차 5년새 1억원으로 좁혀져
박민 기자
입력 2014.11.19 11:06
수정 2014.11.19 11:13
입력 2014.11.19 11:06
수정 2014.11.19 11:13
전세·매매가 격차 9807만원…매매 약세 · 전세 강세 영향
경기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와 전세가 격차가 5년 사이 1억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달 2주차 시세 기준 경기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188만2392가구의 평균 매매가는 2억9061만원, 전세가는 1억9254만원으로 격차는 9807만 원이다.
앞서 지난 2009년 경기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억1743만원, 전세가는 1억2293만원으로 매매가와 전세가 격차가 1억945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5년새 9643만원이 줄어든 것이다.
경기 아파트 매매-전세 격차는 매매시장 약세와 전세시장 강세가 계속되면서 2010년 1억7649만원, 2011년 1억5260만원, 2012년 1억3682만원, 2013년 1억2189만원, 2014년 현재 9807만원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2008년 말 세계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침체로 매매가 하락이 지속된 반면 전세는 상승하면서 격차가 줄어든데다 고가·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 하락이 컷기 때문으로 부동산 써브는 분석했다.
특히, 매매시장이 약세를 보이자 주택 구매력이 있는 실수요자들도 전세를 선호하면서 전세시장 강세가 몇 년째 이어지며 매매가와 전세가 격차 감소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과천시가 아파트 평균 매매가와 전세가 격차가 가장 많이 줄었다. 2009년 과천시의 평균 매매가와 전세가 격차는 5억9931만원이었으나 올해 3억2120만원으로 5년 사이 2억7811만원이 감소했다.
이어 성남시가 2009년 3억7306만원에서 올해 1억7350만원으로 1억9956만원이 줄었고 용인시가 2억8190만원에서 1억3277만원으로 1억4913만원, 고양시가 2억1951만원에서 1억603만원으로 1억1348만원, 화성시가 1억7784만원에서 6460만원으로 1억1324만원이 각각 감소했다.
이밖에 안양시가 1억1115만원, 군포시가 1억648만원, 광명시가 1억603만원으로 매매가와 전세가 격차가 1억원 이상 감소했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앞으로도 경기 아파트 평균 매매가와 전세가 격차 감소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9·1대책 이후 매매가 상승이 반짝 나타나기도 했으나 많은 매수자들이 추격 매수보단 관망세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고 전세난으로 서울에서 밀려오는 세입자 수요는 꾸준히 늘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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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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