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업계, 예비 초·중생 잡아라...예년보다 이른 마케팅 돌입

백지현 기자
입력 2014.11.01 11:00
수정 2014.11.01 11:46

예년보다 이른 마케팅...업계불황의 파고 넘기 위한 전략

교육업계가 최대 성수기 시즌인 겨울방학을 앞두고 ‘예비 초등생’을 위한 이른 마케팅에 돌입했다.ⓒ시매쓰

교육업계가 최대 성수기 시즌인 겨울방학을 앞두고 ‘예비 초등생’을 위한 이른 마케팅에 돌입했다.

30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업계불황의 파고를 넘기 위해 예년보다 새 학년 마케팅을 일찍 시작, 신제품 출시, 교제체험, 특강개설 등을 통해 예비 고객을 미리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영재사고력 수학교육기업 시매쓰는 취학 전 유아를 위한 ‘수즐기 특강’을 개설해 10월부터 예비 초등생 모집에 나섰다. 수즐기 특강은 ‘수학이 즐거워지는 완성반’의 줄임말로 8주 동안 초등학교 입학 전 수학의 기초를 다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고력 수학수업이다.

특히 ‘수’, ‘도형’, ‘측정’ ‘패턴’ 등 초등수학과 연결되는 기본개념과 원리를 다양한 교구를 통해 직접 체험함으로 이에 대한 사고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는 7세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생각수학 1031’ 내년도 1학기 교재 체험단을 모집한다. 초등학교 1학년이 배워야 할 스토리텔링 수학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기회로 11월 20일까지 선착순 200명을 선발한다.

초등생 공부방 브랜드 웅진홈스쿨도 예비 초등생을 위한 ‘웅진홈스쿨 예비초등’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취학 전 4개월 동안 주2회 수업을 통해 국어와 수학 두 과목을 집중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읽기, 쓰기, 말하기 등 국어의 4대영역과 도형, 측정, 수학연산, 확률과 통계 등 수학 5대 영역에 대한 기본개념을 예비 초등수준에 맞게 학습할 수 있다. 국어과목의 경우 ‘받아쓰기 연습장’을 따로 구성해 예비 초등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맞춤법과 받아쓰기를 집중적으로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와 함께 수학전문 인터넷강의 신사고피클은 예비 중학생인 초등학교 6학년을 위한 전용 강좌를 개설했다.

개설된 강좌는 ‘초6 전용 수학 프리미엄 클래스’로 초등학교 6학년의 내신관리와 중학교 수학 예습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수강 기간 동안 초등 6학년과 중학교 1년 과정의 모든 강좌와 특강을 무제한으로 수강할 수 있으며, 중학교 과정의 경우 개인 별 수준과 진도에 맞춰 1학년 또는 2학년 과정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편, 김재근 시매쓰 총괄사업본부장은 교육업계의 이른 마케팅 열풍에 대해 “매년 학부모들의 조기교육에 대한 수요가 빨라지고 있다”며 “교육에 있어 눈높이가 까다로운 학부모들이 많다 보니 남들보다 더 빨리 교육 프로그램과 교재 커리큘럼을 마련해 선보여야 학부모들의 선택 리스트 안에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지현 기자 (bevanil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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