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문창극, 해명 게을리 해 돌이킬 수 없는 상황"
조성완 기자
입력 2014.06.23 18:36
수정 2014.06.23 18:37
입력 2014.06.23 18:36
수정 2014.06.23 18:37
"당내 화합 위해 네거티브 일절 하지 않겠다"
7·4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은 23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거취와 관련, “전선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갔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후보자 자신이 쌍방향 토론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명해야 하며, 해명 벽을 넘지 못하면 청문회에 못 가는데 이 부분을 게을리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적극적인 해명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상한 친일파가 되고 총리로 지명한 대통령에게 부담이 된다”면서 “민심을 따라야 한다. 오늘 내일 중에 결정이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의원은 또 최근 전당대회가 과열양상으로 흐르는 것에 대해 “나는 네거티브를 한 적이 없지만 다시 한번 캠프조직에 네거티브를 하지 말라고 말했다”며 “당내 화합을 위해 나부터 일절 네거티브 언급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최근 불거진 여론조사 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여론조사와 관련된 내용은 정당법에 분명히 있지만 일절 고발은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자신이 당 대표가 될 경우 박근혜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울 수도 있다는 일부의 우려에 대해 “그것이 내가 모함 당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경남 창원시 두대공원에서 당원 및 시민과 가진 타운홀미팅에서 “민주주의 국가에서 ‘충성을 다 바치겠다’가 맞는 말인가.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리더가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고 따라가는 것”이라며 “나는 대통령을 위해서 할 말은 하는 대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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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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