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측 "여론조사 조작…진실 규명해야"
입력 2014.06.22 14:46
수정 2014.06.22 18:10
모노리서치 측 "해당 결과 실제 여론조사 결과와는 달라" 해명
여론조사 전문업체 모노리서치가 지난 17~18일 전국 1000명을 상대로 실시했다는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로 인해 새누리당의 7·14 전당대회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 19일 언론들은 이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서청원 후보가 김무성 후보를 43.8% 대 38.2%로 5.6%p 앞섰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려온 김 의원을 서 의원이 처음으로 추월했다는 것.
그러나 김 의원 측은 이 여론조사와 관련해 조작 의혹이 있다며 20일에 이어 22일에도 기자회견을 열어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서 의원 캠프와 모노리서치 측에 여론조사 조작 의혹의 진실을 규명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김 의원 측 전당대회 캠프 권오을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료를 배포한 것이) 모노리서치인지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 캠프인지 진실 여부를 밝혀달라"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특히 "최초 입수 경위를 보면 인터넷 매체는 서청원 캠프에서 전달받았다고 한다. 서청원 캠프는 모노리서치에서 받은 것이 확실하다고 한다"며 "사실 여부를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모노리서치 측은 김 의원 캠프를 통해 "해당 결과가 모노리서치의 실제 여론조사 결과와는 전혀 다르다. 이 여론조사 결과와 수정자료를 언론에 공개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 의원 측은 여론조사 조작 의혹에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면서도 이번 건으로 고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