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선, 임태희 맞수로 평택을 재선거 출마
김지영 기자
입력 2014.06.12 11:29
수정 2014.06.12 11:32
입력 2014.06.12 11:29
수정 2014.06.12 11:32
"정치 패러다임 근본적으로 바꿔야…반드시 이겨 더 큰 정치로 보답"
정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년 반 동안 나는 평범한 가장으로 지냈으며, 돌아가신 어머니와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서민들의 삶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들이 왜 희망을 잃어가는지 보고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마디로 성찰과 우리의 역사적 좌표를 그려보는 시간이었다”며 “(그러나) 우리 국민은 점차 자신감과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 어려워진 경제와 깊어가는 사회 갈등,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얽혀 이대로 가면 우리가 퇴보할 수밖에 없구나하는 생각을 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회고했다.
정 전 의원은 “그러나 이를 해결해줘야 할 정치는 해결은 고사하고 국민들로부터 더욱 멀어져가고 있다는 사실이 더욱 가슴을 아프게 했고,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이 사건의 본질은 정치이며 이런 시스템으로는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다는 생각을 깊이 했다”며 “정치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밝혔다.
그는 “정치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정계 복귀를 통해 통합의 정치를 복원하고, 평택에서 자신이 추진하덕 지역사업을 완성해 도약의 발판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정 전 의원은 그러면서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믿음을 주는 정치, 이윤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우선되는 사람 중심의, 따뜻한 인간냄새 나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면서 “반드시 선거에서 이겨 새로운 정치, 더 큰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성호·민병두·이찬열·양승조·변재일 의원 등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 20여명은 이날 정 전 의원과 함께 정론관을 찾아 “앞으로 우리 의원들은 정 전 의원과 함께 민생을 최우선의 과제로 하는 정치, 경제적 평등과 공정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정치, 더 큰 정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모두 53명의 현역 국회의원이 정 전 의원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한편, 정 전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평택을 재선거에는 새누리당에서 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김홍규 전 경기도의회 의원, 유의동 전 보좌관, 양동석 평택을 당협위원장 등이 예비후보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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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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