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거짓말' 김희애 "집에선 아이들에게 더 억척"

문대현 인턴기자
입력 2014.02.25 23:00 수정 2014.02.25 23:08
김희애가 영화 '우아한 거짓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영화 출연 소감을 밝혔다. ⓒ무비꼴라쥬

배우 김희애가 영화 '우아한 거짓말'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김희애는 25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진행된 영화 '우아한 거짓말'(감독 이한, 제작 유비유필름 무비락, 배급 무비꼴라쥬)의 기자간담회에서 억척스러운 아줌마 현숙 역을 연기한 소회를 밝혔다.

김희애는 "강한 아줌마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집에서는 아이들에게 영화에서보다 더 할 때도 많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아이들이 말을 안 들을 때는 '저 아이가 내 아이가 아니다'라고 생각하며 최대한 객관적으로 아이들을 바라보려 한다"고 웃으며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김희애는 왕따와 소통 부재라는 영화의 소재에 대해 "자식을 키우다보면 피해자의 부모나 가해자의 부모가 되는 경우가 한 번쯤은 다 있다"며 주위에서 흔히 겪는 일임을 강조했고 이어 "이 영화의 소재는 비단 아이들의 문제 뿐 아니라 어른들의 문제도 된다. 그렇기에 한 번쯤은 영화에서 이런 소재가 다뤄져야 한다고 생각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아한 거짓말'은 아무 말 없이 세상을 떠난 14살 소녀 '천지'가 숨겨놓은 비밀을 찾아가는 엄마 '현숙'과 언니 '만지', 그리고 친구 '화연'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3월 13일 개봉.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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