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 '은교' 노출녀에서 '몬스터' 미친여자까지

김명신 기자
입력 2014.02.05 01:07
수정 2014.02.05 11:05
김고은 몬스터 ⓒ 영화 포스터

영화 '은교'를 통해 대종상영화제, 청룡영화상, 부일영화상 등 국내 영화제 신인상을 휩쓴 괴물신인 김고은이 파격 변신을 단행한다.

새 영화 '몬스터'에서 하나뿐인 동생을 빼앗긴 미친여자 ‘복순’으로 분해 '은교' 이후 2년 만에 파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

피도 눈물도 없는 살인마 ‘태수’와 그에게 동생을 잃은 제대로 미친여자 ‘복순’의 끝을 알 수 없는 맹렬한 추격을 그린 작품으로, ‘복순’ 역을 맡은 김고은이 영화를 통해 충무로에서 유일무이한 미친여자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고은은 소중한 동생을 잃은 제대로 미친여자 ‘복순’ 역으로 분하기 위해 육두문자는 기본, 몸을 사리지 않은 액션 연기까지 펼쳤다는 후문.

20대 초반의 여배우로서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김고은은 여배우로서 치명적인 이미지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미친여자 ‘복순’을 통해 또 하나의 강력한 캐릭터를 탄생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고은은 “대부분의 스릴러에서 여주인공은 희생당하는 피해자다. ‘복순’은 살인마와 맞서 싸우는 당당한 여주인공 모습이라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연출을 맡은 황인호 감독은 “처음 김고은이라는 배우를 만났을 때 새하얀 백지 같은 이미지였다. 생각하지 못했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김고은만의 생명력 있고 더 질기고 더 매력적인 캐릭터로 승화시켜 만족스럽다”며 캐스팅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김고은이 미친여자로 파격적인 연기변신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몬스터'는 오는 3월 개봉할 예정이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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