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서울시 광고, 박원순식 비열함 담겨있다"
백지현 기자
입력 2013.08.26 12:05
수정 2013.08.26 15:21
입력 2013.08.26 12:05
수정 2013.08.26 15:21
새누리당 제5정조위, 박 시장에 무상보육 공개토론 요구
새누리당 제5정책조정위원회는 26일 “더 이상 뒤에 숨어 잘못된 사실을 시민들에게 광고하지 말고 당당하게 서울시민 앞에 나와 이야기 하자”며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무상보육 공개토론을 요구했다.
제5정조위 위원장인 김성태 의원과 위원인 김현숙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와 박 시장은 이제 서울시민의 아이들을 볼모로 고집을 그만 부리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서울시는 지난 16일부터 현재까지 서울시 홈페이지 게시판, 시내버스, 지하철, 옥외전광판 현수막 게시 등 자체홍보수단을 총동원해 시민들을 선동하려 하고 있다”며 “1년 예산이 3조원에 달하고 재정자주도가 1위인 서울시가 아이들의 보육을 위한 돈은 한 푼도 더 낼 수 없다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추경편성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돈이 없다고 주장하는 서울시는 8조원이 넘는 토목사업인 경전철사업을 무슨 예산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냐”며 “앞으로는 어떤 일이 있어도 무상보육을 지키겠다고 하고 뒤로는 정부보고 전부 부담하라는 이중적인 태도는 서울시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또한 “위기극복은 시민들에게 떠넘기고 생색은 시장이 내겠다는 심보가 아니면 무엇이겠느냐”며 “박 시장은 경전철 건설은 민간, 보육료 부족은 중앙정부로부터 협찬을 받고자 하는 것은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박 시장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서울시민의 중단 없는 무상보육이며 그 책임이 대통령과 국회의원에게 있다면 공개토론장으로 나와 당당하게 의견을 밝혀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서울시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태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 시장이 서울시장 재선을 목표로 하고 있어 박근혜정부와 대립각을 세워 돋보이는 지도자상을 위임하기 위해 억지를 부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유독 서울시만 추경예산을 편성하지 않고 박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 본인의 정치적 위상만 제고하려는 정치적 행위가 담겨 있다”며 “정부가 무상보육 예산을 뒷받침하지 않아 서울시는 무상보육이 어렵다는 식으로 매도하는 플랜카드에 바로 박원순 식의 비열함이 담겨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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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현 기자
(bevanil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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