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흑백요리사2' 백종원 손절?…'굿데이'는 "김수현 최대한 편집"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5.03.17 19:53
수정 2025.03.17 19:53

ⓒSNS·유튜브

배우 김수현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연일 논란을 일으키자 피로감을 호소하며 더 이상 이들을 보고 싶지 않다는 대중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앞서 김수현은 고인이 된 배우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기에 교제했다는 유족들의 폭로가 잇따라 나오자 뒤늦게 수습에 나섰다.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4일 "김수현 씨는 김새론 씨가 성인이 된 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며 "미성년자 시절 김새론 씨와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후폭풍은 잠재울 수 없었다. 앞뒤 안 맞는 말로 되레 반감만 사더니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지난해 3월 김새론과의 열애설을 극구 부인했던 김수현 측이 함께 찍은 사진이 잇달아 공개되면서 수세에 몰리자 말을 번복하며 결국 어쩔 수 없이 교제를 인정한 형국이 됐기 때문.


파장은 점점 커졌고 대중의 비난이 쏟아지자 김수현을 모델로 기용했던 브랜드들은 속속 계약 해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이런 상황에서도 김수현이 지난 13일 진행된 '굿데이' 녹화에 참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안이함에 대중은 더욱 분노했다. '굿데이' 시청자들은 게시판에 찾아가 김수현의 하차를 강력히 요구했다.


하지만 지난 16일 방송된 '굿데이' 5회에서 김수현은 개인 출연 분량이 편집되기는 했으나 출연진의 단체 샷 등에 함께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이는 더 큰 반발을 불러왔다. 그러자 17일 '굿데이' 제작사인 테오(TEO) 측은 공식 유튜브 채널 게시판에 "염려를 끼쳐드리게 돼 죄송하다"며 "출연자 논란의 위중함을 인지하고, 시청자 반응을 우선으로 살피며 제작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추후 김수현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지난 13일 촬영을 예정대로 진행한 이유에 관해서는 "분량 삭제를 염두에 두고, 다른 출연자들과 최대한 겹치지 않도록 녹음 및 스케치 촬영을 진행했다"며 이날 진행한 김수현의 개별 녹음 과정은 방송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논란을 갱신 중인 백종원 대표도 김수현과 같은 절차를 밟을 모양새다.


각종 구설에 오른 백종원은 사과문을 내고 일부 해명했으나 아직 그를 향한 비난의 시선을 거두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백종원 대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많았다. 특히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용납할 수 없는 잘못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제기된 모든 문제를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제 불찰이다. 저에게 주신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건축법 위반 의혹, 농지법 위반 의혹, 식품위생법 위반 의혹 등 모든 논란을 명확히 해소하지 못한 상황에서, 심지어 원산지표기법 위반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른 백종원 대표가 '흑백요리사2' 촬영을 강행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형사 입건된 만큼 활동을 자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백종원은 이달 말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첫 녹화를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지난해 촬영을 마친 MBC '남극의 셰프'는 오는 4월 방송을 앞두고 있으며, tvN '장사천재 백사장3'도 상반기 공개가 예정돼 있다.


과연 백종원이 켜켜이 쌓인 논란의 산더미를 헤치고 나와 다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아니면 김수현처럼 끝내 하차를 택하거나 당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