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AX, 'CEO 안심 패키지' 출시… AI로 중대재해 사전 예방한다
입력 2025.12.16 09:27
수정 2025.12.16 09:28
비전AI·웨어러블 기반 위험 감지… CEO 의사결정 지원하는 통합 SHE 솔루션
SK AX가 인공지능(AI) 기반 안전·보건·환경(SHE) 솔루션 'CEO 안심 패키지'를 출시하며 산업현장의 중대재해 예방·관리에 본격 나선다. SK AX는 16일 "AI를 활용해 잠재 위험 파악부터 사고 즉각 대응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통합 안전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CEO 안심 패키지'는 사업장별 위험요소를 실시간 분석하고 작업자의 안전 의무 이행 여부를 관리하는 한편,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경보와 대응 체계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SK AX는 "중대재해 책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경영진이 안전관리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정보 체계가 부족하다. AI 기반 솔루션을 통해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관리 사각지대를 줄이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2026년까지 사고사망만인율을 OECD 평균 수준으로 낮추는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추진하며 기업의 안전관리 의무가 강화된 것도 배경으로 꼽힌다. 위험성평가 의무 확대, 전담 안전관리자 선임 기준 강화 등 기업 비용 부담이 늘면서 디지털 기반 예방관리 솔루션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다.
이번 패키지의 핵심 경쟁력은 AI 기술 적용이다. 비전AI를 활용해 사고 징후와 원인을 즉시 알려주는 'SHE OT 솔루션', 사고·법규 준수 현황을 시각화해 보여주는 '리스크 대시보드', AI 기반 작업안전분석(JSA)을 적용한 '작업허가 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작업자의 안전 의무 이행 내역을 자동 기록·보고하는 기능도 갖췄다.
현장 작업자 보호 기능도 강화됐다. 웨어러블 센서와 AI 분석 기술을 결합해 작업자의 위험 행동, 위험 지역 접근, 잠재 위험 요소를 실시간 감지해 경고한다. 생체신호 기반 건강 상태 모니터링과 위험성 평가까지 연계한 체계를 구축해 '예측–대응–개선'이 통합된 안전관리 모델을 제공한다.
이번 서비스는 SK AX의 AX 전문 컨설팅 조직 '애커튼파트너스'가 전략·설계·구축·운영을 총괄했다. 대형 제조·산업 현장에서 축적된 안전관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업 전반에서 활용 가능한 디지털 SHE 표준을 만들고, 기업의 안전경영 체계를 빠르게 구축하도록 지원한다. 리스크 진단, KPI 수립, 사고 분석, 모의훈련 등 디지털 SHE 컨설팅도 함께 제공된다.
SK AX는 향후 에이전틱 AI(Agentic AI)를 활용해 스스로 위험을 예측·판단하는 자율안전관리체계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최진민 SK AX 애커튼파트너스 대표 파트너는 "AI 기반 디지털 SHE 체계는 기업 안전경영의 필수 인프라가 되고 있다"며 "CEO 안심 패키지가 경영진과 현장 직원 모두에게 신뢰할 수 있는 안전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