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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차별화 본격화" LG디스플레이, 기술 브랜드 '탠덤' 공개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5.12.17 10:39
수정 2025.12.17 10:39

대형 '탠덤 WOLED'·중소형 '탠덤 OLED'로 기술 체계 정리

글로벌 고객 대상 기술 소통 강화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OLED 기술 브랜드를 새롭게 도입하며 기술 체계 강화에 나섰다. 대형과 중소형 OLED 기술을 각각 독립된 브랜드로 정리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17일 OLED 기술 브랜드 '탠덤(Tandem)'을 공개하고, TV·모니터용 대형 OLED를 '탠덤 WOLED', 차량·태블릿·노트북 등 중소형 OLED를 '탠덤 OLED'로 명명했다고 밝혔다. OLED 소자를 여러 층으로 적층해 내구성과 밝기, 전력 효율을 높이는 자사 핵심 기술을 브랜드로 명문화한 것이 특징이다.


대형 제품군에 적용되는 '탠덤 WOLED'는 적·녹·청(RGB) 소자를 개별 층으로 적층한 구조에 화이트 광원을 더한 LG디스플레이만의 기술적 특성을 반영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13년 대형 OLED 양산을 세계 최초로 성공한 기업으로, 이번 브랜드화를 통해 TV·모니터 시장에서의 기술 우위를 더욱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중소형 제품군의 '탠덤 OLED'는 RGB 소자를 두 겹으로 쌓는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 소자 수명과 밝기를 높이면서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어 차량용·모바일 기기 중심의 수요 확대에 대응하는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회사는 "세계 최초로 탠덤 구조를 상용화한 기술 헤리티지를 중심으로 차별적 고객 가치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술 브랜드 도입은 LG디스플레이 OLED 사업이 시작된 지 13년 만에 처음이다. 그동안 기술 단위로 흩어져 있던 명칭을 정비해 고객사에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이 브랜드를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처음 공개한다. 회사는 메인 전시장 인근 콘래드 호텔과 LVCC 웨스트홀에 각각 대형 OLED·차량용 OLED 부스를 설치해 글로벌 고객과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OLED의 강점은 뛰어난 화질과 유연한 디자인을 통해 사람과 디바이스의 경험을 확장시키는 데 있다"며 "기술 브랜드 체계를 통해 LG디스플레이 OLED만의 차별성과 경쟁력을 더욱 분명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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